국립생물자원관, 자생식물 47종의 기준표본 103점 확보하여 생물주권 강화

김광순 | 기사입력 2022/01/06 [10:00]

국립생물자원관, 자생식물 47종의 기준표본 103점 확보하여 생물주권 강화

김광순 | 입력 : 2022/01/06 [10:00]

[환경안전포커스/김광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2012년부터 최근까지 약 10년 동안 외부 연구자들의 기증을 통해 우리나라 자생식물 47종의 기준표본(자생생물 신종을 전 세계에 처음 발표할 때 명명자가 해당 종에 대한 형태의 특징을 기준으로 지정하는 유일한 표본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님) 103점을 확보하고, 국제학술지 논문 공개 등 우리나라 생물주권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준표본 103점은 국내 6개 대학(전북대, 순천향대, 목원대, 충북대, 창원대, 아주대)에서 소장했으나 관련 교수들의 정년퇴임 등의 이유로 국립생물자원관에 기증한 것들이다.

 

 

이들 기준표본은 해당 종의 실체 여부, 형태적 특징, 분포 등을 밝히는데 근간이 되기 때문에 생물주권을 주장하기 위한 강력한 증거가 된다.

 

특히 이번 기준표본에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고사리삼, 날개현호색 등 우리나라 고유식물 30종이 포함됐다.

 

▲ 제주고사리삼(Mankyua chejuense)  © 환경안전포커스

 

▲ 날개현호색(Corydalis alata)  © 환경안전포커스

 

▲ 기준표본 수장고 내부  © 환경안전포커스

 

아울러 애기개별꽃, 백두산회나무, 김의골풀 등 백두산에서 채집된 준표본 7점은 한반도 식물종목록 구축 등 관련 연구에 기본자료로도 이용될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기준표본에 대한 채집지, 채집자, 채집일 등의 세부 정보를 담은 논문을 올해 안에 국제학술지(Phytotaxa) 공개할 예정이다.

 

국제학술지 논문 공개를 통해 국립생물자원관이 생물주권의 근간이 되는 기준표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임을 국제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편, ‘학술연구의 목적이 분명한 해당 분야 연구자가 기준표본 열람을 절차(표본 열람 신청은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의 생물표본안내 참고)에 따라 신청할 경우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수장 중인 기준표본을 볼 수 있다.

 

구연봉 국립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장은 최신식 식물 기준표본 전용 수장고를 갖추고 있는 국립생물자원관에 중요한 기준표본을 기증한 연구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면서, “앞으로도 자생생물 신종 발굴에 따른 기준표본의 확보 등 우리나라 식물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국가 생물주권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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