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축구회, "40세 부터 80세를 아우르는...33년의 역사로 이어져"

교우들간 축구를 통한 우애와 간강을 공유하는 이색 축구팀...

정성남 | 기사입력 2018/12/10 [14:15]

보성축구회, "40세 부터 80세를 아우르는...33년의 역사로 이어져"

교우들간 축구를 통한 우애와 간강을 공유하는 이색 축구팀...

정성남 | 입력 : 2018/12/10 [14:15]

 

▲ 지난 10월 보성동문회장기 대회에 참석한 보성축구회 회원들 [사진=이영열]     © 환경안전포커스

 

[환경안전포커스=정성남 기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한국사회체육진흥회가 발족된 것은 지난 1985년으로서 설립목표는 국민건강 및 체력증진, 국민의 여가선용과 체육문화 창달, 범국민적 화합과 협동심 배양,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기반조성 및 밝고 명랑한 복지사회 건설로 되어 있다.

 

이밖에도 사회체육과 관련된 기관으로 한국 사회체육 센터, 한국 레크레이션 협회 등의 유관단체들이 설립되어 사회체육 진흥에 공헌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우리 주변에는 생활체육이 활성화 되었고 모든 국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하는 대중주의 체육으로 방향을 전환되었다.

 

이런 가운데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한 동문간의 우애과 건강증진을 위한 축구 동아리 모임이 33년간을 이어오고 있는 보성축구회(이하 보축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보축회는 학교 동문들이 매 주일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통한 건강증진과 "동문간 우의를 다지고 서로를 이끌고 보듬어 주며 더불어 살아가는 참 맛을 공유하는 이색적 축구팀"이다.

 

보축회는 일반 생활체육 팀을 포함한 기타 동호인 단체를 통 털어 30년 이상 지속된 기록을 보유한 단일 축구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그 연령대의 폭이 20대(자녀포함)로부터 80대에 이르는 유일한 팀"일 것이다.

 

▲ 어제(9일)오후 송파구 둔촌동에 자리한 보성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보성축구회 송년식에서 후배들의 모두의 마음을 담아 선배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열] ©환경안전포커스


70대~80대 선배 교우들에 감사패 전달 및 해외원정경기

 

보축회는 어제(9일)오후 송파구 둔촌동에 자리한 모교인 보성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70여명의 보축회원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송년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40대를 시작으로 80대 까지의 보축회원들이 한해를 마무리 하는 자리로서 서로의 안위와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사회자(64회 이재학)의 진행으로 시작된 보축회 송년회의 첫 말머리는 지난 일 년을 뒤돌아보며 또한 보축회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의미 있는 순서로 만들어졌다.

 

김치남(64회) 보축회장은 이 자리에서 “회장을 맡은지 일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면서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지난 일년이라는 시간이 교우님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속에 더 발전된 보축회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선배분들의 열정적, 그리고 헌신적 노력과 이끌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단단한 생활체육 전선의 한 축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축회의 최고령(81세)인 김윤환님은 “단일 축구팀으로는 아마 최장수 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앞으로도 50년 100년 이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밀어주고 끌어주는 아름다운 동행의 보축회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순서의 하이라이트는 척박한 환경속에 처음 보축회를 만들고 지금까지 변함없이 33년을 이끌어 온 70~80대 선배 교우들에 대한 후배들의 정성어린 감사패 전달식이 이날의 최고 연출로 장식 되었다.

 

감사패는 전 보축회원들의 정성어린 마음 하나하나를 모두 담아 선배들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전달하며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예절과 보은 그리고 우의(友誼)의 현장이었다.

 

선수출신 9명 등 총 20명으로 시작된 보축회가 어언 33년의 시간을 지내왔다.

 

이러한 보축회는 지난 1985년 10월 동 학교 축구선수 출신 9명을 위주로 보성축구회 발족을 발의 하여 1985년 11월 보축회(보성축구회)라는 이름으로 태동하였다.

 

당시 초대 회원들의 구성은 최고 50회대(현존 70세~80세) 9명을 포함, 60회 11명(현존60세~70세)인 총 20여명으로 탄생 되었으며 초대회장에는 권효중(50회/78세)씨가 맡게 되었다.

 

그 후, 임영빈(51회/77세)씨, 김대항(53회/75세)씨, 김영민(57회/71세)씨, 한진영(62회/66세)씨, 하종욱(62회66세)씨로 이어졌으며 지금은 김치남(64회 64세)씨가 회장을 맡아 보축회를 맡아 운영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보축회는 지난 33년 동안 굴곡과 환희, 그리고 열정과 애정의 시간을 보내

 

이들은 년 중 한 번도 거르지 않은 체, 매주 일요일 오전 8시면 모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였다. 이들이 이렇게 "30년 이상을 함께 운동하며 만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 그 것은 동문이라는 "단단한 동아줄이 연결고리가 되었고 함께 축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진심된 마음의 요소"가 있었기 때문인 것이라 풀이된다. 보성고등학교는 과거 축구의 명문고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1930년대에는 전 일본 대회 우승과 과거 1948년 런던올림픽에도 축구대표팀에 4명의 보성출신이 출전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보축회 팀 내에는 과거 청소년대표 및 선발전 등 선수생활을 한 인원이 10여명에 달한다.

 

보축회의 처음 시작은 선수출신들 위주로 구성되었지만 학교의 사정에 의해 축구부가 폐지되면서 모교출신 중 축구를 사랑하는 동문들로 구성되어 지금까지 33년의 시간을 열정과 애정의 집합체로 지속해 오고 있는 것이다.

 

건강과 안위를 기원하는 마음의 스포츠 활동 나누어

 

이같은 보축회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송년모임을 개최하였다고 전했다.

 

▲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북한이탈 주민으로 구성된 금강산 예술단에게 작은 후원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열기자]     © 환경안전포커스


이날 송년회에서는 40대로부터 80대까지 서로에게 덕담을 주고 받는 가운데 더 활성화된 보축회 운영을 위한 기획도 함께 논의 되었다.

 

이에 따라 금년 한해의 경기 결산과 함께 내년 베트남 해외원정경기 안이 발표 되었다.

 

더불어 빠질 수 없는 송년모임의 여흥시간을 만들고 북한이탈주민들로 구성된 금강산 예술단의 공연관람과 64회 현병규(가수) 동문을 초대하여 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사진=이영열]     © 환경안전포커스


보축회의 축구사랑은 지난 33년 동안 매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최소 인원 30여명 이상이 모교 운동장에 모여 축구를 즐겼다고 전한다. 또한 보축회는 매년 년 중 행사로 보축회장배 축구대회를 개최하였다. 

 

▲ 보성고등학교 74회 보축회원들이 금강산예술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환경안전포커스

 

또한, 보축회 활성화 방안으로 매월 둘째 주에는 기수별 대항전을 개최", 동문 축구동호인들의 모임을 통한 동문들 모임의 장으로 확산 되었다.

 

매월 둘째 일요일 기수별 시합은 보축회장배로 지칭하여 그달의 우승팀을 가려내며 MVP, 인기상. 특별상 등 다양한 수상과 함께 상품을 전달하며 축구저변확대는 물론 바쁜 일정 속에서 참가하지 못했던 동문 교우들도 꼭 참가를 하는 동기를 유발시켜 보축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보축회는 이런 축구활동 이외에도 동문들의 애경사에 매사 적극적이며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진정한 단체로도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 보성고등학교의 겨울 풍경[사진=이영열]     © 환경안전포커스


보성! 한국 교육의 산실... “흥학교 이부국가”(興學校以扶國家)의 건학정신

 

보성고등학교는 “흥학교 이부국가”(興學校以扶國家)를 기본으로 하여 애국, 애족을 할 수 있는 3.1정신을 함양하므로서 지.덕.체를 겸비한 한국인을 육성하는데 있다는 건학정신을 바탕으로 "이용익 선생이 창립", 교명을 보성중학교라 칭하였으며, 1914년 교명을 사립 보성고등보통학교라 개칭 하였다.

 

1938년에는 조선교육령 개정에 의하여 교명을 보성중학교로 개칭하게 되었으며 후일 1950년 신 교육령에 의거 보성고등학교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어 2006년에는 보성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보성 100년사를 발간하는 등 한국 교육의 산실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사학의 명문인 것이다.

 

보축회 또한 100주년을 넘어선 모교와 같이 생활체육의 산실과 동문 동호인 모임을 통한 우의와 함께 건전하고 활기찬 사회생활체육 단체로서의 대표적 주자로 자리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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