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 ‘서면결의서’ 시청에 봉인

김은해 | 기사입력 2020/09/25 [07:06]

‘평촌 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 ‘서면결의서’ 시청에 봉인

김은해 | 입력 : 2020/09/25 [07:06]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지역주택조합 무려 세 번이나 임시총회 강행 시도,

임시총회 서면결의서 제출거부 등 조합규약 위반 결국 안양시에 봉인,

 

 

 비대위측이 조합임시총회장을 밀고 들어가고 있다. 일부 비대위측과 용역간의 몸싸움도 벌어졌다.© 환경안전포커스

 

[환경안전포커스/김은해]지난 23일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일원에 공동주택 신축을 위해 설립된 평촌동 지역주택조합(이하 '지역주택조합') 2차 임시총회가 극심한 혼란 속에 조합 측과 비대위측 간의 대치상황이 이어졌다.

 

이날 임시총회는 150여명의 비대위측이 격렬하게 반대하는 가운데 위태로운 대치상황을 이어가다 이들이 임시총회장으로 물리적으로 진입하면서 강하게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조합원이 쓰러지면서 119 구급대에 의해 실려 가고 경찰 1개 중대가 더 이상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양측을 갈라놓았다.

 

지역주택조합은 이날 비대위측의 조합측, 사익취득, 횡령 등으로 부당이득을 수취했다고 강력하게 항의 반발을 예상한 조합측은 서면결의서만 으로 안건을 통과시키려고 했다.

 

실제 이날 비대위측이 확보한 임시총회 시나리오에 따르면 재적조합원 453명 가운데 서면결의서 참석 356명 가운데 찬성은 183명 반대는 158명 무효가 15명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문제는 밀봉된 서면결의서가 조합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개봉된 후 집계되기도 전에 이 같은 시나리오 문건이 확인되면서 비대위측은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강하게 항의했다.

 

지역주택조합은 서면결의서에 따라 이날 상정된 3개의 안건 모두가 승인이 되었다고 선언하면서 임시총회를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 비대위측이 서면결의 조작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증거보전을 강하게 촉구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사인간의 재산권 다툼이라는 이유로 시청에 책임을 떠넘겼다.

 

안양시청은 서면결의서를 가져가고 추후 정보공개요청에 따라 공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비대위측은 이 같은 시청 측의 입장에 반발하며 현장에서 확인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날 오후 4시가 넘도록 대치국면이 계속됐다.

 

앞서 비대위는 임시총회 직전인 오전 10시경 기자회견을 갖고 업무대행사 임원과 조합장 및 일부 조합 임원의 비리 즉 배임수재 및 배임증재에 연루된 증거가 포착되어 조사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이날 임시총회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시공사 선정 안건(1호 안건) 7월 말 만기일이 도래하는 자금차입(브릿지 대출)에 대한 안건(2호 안건) 추가분담금 안건(3호 안건)이다.

 

비대위는 서면결의서에 대해 확인을 했지만 본인이 확인하고 인증을 해야만 서면결의서를 쓴게 맞다 확인이 되는데 그런 확인 과정도 없이 무작정 인정할 수는 없다면서 정식으로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측이 조합 임시회의장을 밀고 들어가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환경안전포커스

 

이날 비대위측과 조합측 용역들과 일부 충돌도 발생했다. 비대위측은 조합장 사퇴를 외치며 도망가지 말고 조합장 나오라고 외치며 밀어붙이자 조합장은 구석 코너에 몰리는 상황까지 발생하는 등 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오랜 대치 끝에 조합과 비대위측 변호사가 동행해 안양시에서 서류 확인하기로 합의했으나 조합측이 돌연 말을 바뀌면서 결국 봉인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안양시청 관계자는 시청의 일부 잘못도 있다고 인정하면서 시청도 대처하겠으며 시민들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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