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2300톤 쓰레기, “재건축 재개발사업 신종 비리유형(?)”

김선정 | 기사입력 2021/07/10 [15:22]

은마아파트 2300톤 쓰레기, “재건축 재개발사업 신종 비리유형(?)”

김선정 | 입력 : 2021/07/10 [15:22]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쓰레기 © 환경안전포커스 사진/김은해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오랜 기간 진행되면서 아직 지구지정도 못받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을 장기전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은마아파트 지하 쓰레기 청소가 시작됐다.

 

은마아파트 쓰레기는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300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거 기간만 한 달, 비용만 3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청소를 시작한 은마아파트를 두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신종비리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은마아파트 지하창고에 쌓인 쓰레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 지하 쓰레기는 냉장고, 쇼파, 침대 등 다양한 생활 쓰레기 등이다.

 

은마아파트 지하창고 쓰레기 반출 문제점은 지난 9일 열린 '은마아파트 재건축 설명회'자리에서 나왔다.

 

즉 총회에 이어 열린 설명회에는 검찰수사관 출신이자 도시정비 전문가인 저스티스 김상윤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설명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은마아파트 소유자 A씨는 지하 쓰레기 처리 비용이 과다하게 책정된 것 같다재정비 사업 과정 중 벌어지는 비리유형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김상윤 대표는 생활쓰레기 2300톤이 나왔고 은마반상회쪽에서 35천 원에 계약했다는 얘기인데, 35천의 산정근거를 업체에 맡겼다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리수거를 해서 버리는 게 생활쓰레기다. 철거폐기물을 공사장 폐기물 또는 건축 폐기물로 물량을 속이거나 평당 단가를 높이는 경우가 있다. 모든 폐기물은 구청에서 반출증을 끊어줘야 나간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올바로 시스템에서 폐기물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일반 폐기물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생활쓰레기는 분리수거를 해서 버린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은마아파트에서 진행 중인 쓰레기 수거 작업을 소유주 등이 봉투 몇 L짜리를 몇 개 샀는지우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와함께 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한 품목을 분류하는 일과 냉장고, 소파 등 대형폐기물에 대한 지자체 판매 스티커 부착 등을 할 인건비가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이 재적한 후 봉투 값과 인건비를 계산하면, 2300톤이 있다고 하더라도 1억을 넘길 방법이 없다고 주장하고 생활쓰레기라는 명목으로 조합이 비리를 하나 만들게 되면 다음 조합으로까지 밀물처럼 퍼져나갈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는 2021년도 제2차 주민총회를 개최했지만 성원 미달로 무산됐다.

 

이정돈 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로 전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총회가 성황리에 이루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지난 2019년 처리됐어야 할 예산들이 총회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번번이 무산됐음을 강조했다.

 

한편 본지는 9일 은마아파트 총회 취재에 이어 10일 은마아파트 쓰레기 치우는 곳을 찾아 쥐재를 했다. 2300톤의 근거는 어디에서 산출된 것인지 심층취재는 계속 이어진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은마아파트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메인사진
‘원더풀 월드’ 김남주-원미경, 대체불가 ‘모녀 케미’ 몰입도 꽉 잡았다!
이전
1/6
다음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