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민영화 이후 21년 만에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전환

김선정 | 기사입력 2022/01/28 [15:30]

포스코, 민영화 이후 21년 만에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전환

김선정 | 입력 : 2022/01/28 [15:30]

  © 환경안전포커스 사진/김선정

 

[환경안전포커스/김선정]포스코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포스코[005490]200010월 민영화 이후 21년 만에 투자형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등 사업 자회사를 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출석주주 89.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주총안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한편, 27일 경북도와 포항 시의원 국회의원 등은 전날 기자회견을 했고, 28일 강남 포스코센터 앞에서는 포항애서 상경한 포항시민들과 포스코 금속노조위원들의 시위 등 포스코 지주회사설립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28일 오전 9시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4층에서 '포스코 물적분할 승인의 건' 2022년 임시주주총회가 열린다. 물적분할은 기존회사가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를 신설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회사분할이다. 포스코 측은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상장 존속법인으로 유지되며, 철강회사 포스코는 비상장 신설법인으로 운영된다. (신설법인) 포스코뿐 아니라 향후 지주사 산하에 새롭게 설립되는 법인들 역시 상장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라고 전해 지주회사 설립으로 주주 손실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Agri-Bio)을 그룹 7대 핵심사업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를 지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 포스코 본사의 주소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안로 6261(포항시 남구 괴동동1)이다. 지난 2002년 포항종합제철에서 사명을 변경한 포스코그룹은 경북과 포항의 향토기업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을 받은 고 박태준 회장의 제철보국과 경제입국의 꿈이 원대하게 펼쳐졌던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가장 중요한 산실 중 하나다.

 

제철소 설립 과정에서 땅과 부지를 헌납하며, 강제 철거까지 감내해야 했던 포항시민과 경북도민들은 헌신의 아픔은 오래전에 잊고 국가 경제개발 공헌의 자랑스런 역사를 뼈속 깊이 자부해 왔다. 이날 국회에서 머리띠를 두른 경북·포항 정가의 수장들도 성명서를 통해 경북·포항이 중앙정부로부터 막대한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받아 제공해 왔고, 포항시도 각종 연구개발특구, 규제자유특구 등을 유지하며 신성장동력 개발에 진력을 다해 온 점 포항시민들이 포항의 포스코그룹을 위해 환경문제와 여러 어려움을 함께 감내해온 점 등을 강조하며 수도권 이전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스코가 지주회사 본사를 수도권에 두려는 것은 경북으로서는 팔이 하나 잘려나가는 고통이자 국가와 지방이 모두 공멸하는 시대 역행적 발상이라며 포스코는 경북의 동반자로서 지주회사는 반드시 경북에 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포토뉴스
메인사진
‘원더풀 월드’ 김남주-원미경, 대체불가 ‘모녀 케미’ 몰입도 꽉 잡았다!
이전
1/6
다음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