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2월 26일, 서울과 인천 도심에서 야생 멧돼지와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과학적으로 예측한 지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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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라이다를 통해 촬영한 등산객 뒤를 쫒아가는 멧돼지 [국립생물자원관] © 인디포커스 김은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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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카메라와 드론을 통해서 관찰된 415곳의 멧돼지 주요 출몰 지점과 결합한 출몰 예측 지도 [국립생물자원관] © 인디포커스 김은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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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도는 인공지능과 유전자 분석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제작된 것으로,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야생동물로 인한 안전사고와 질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23년부터 드론과 무인 카메라를 활용해 멧돼지와 너구리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왔다.
서울 도심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는 1,479건, 너구리의 경우 2,656건에 이르러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팀은 북한산 일대에서 수집한 LiDAR 데이터를 기반으로 멧돼지가 선호하는 서식 환경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멧돼지는 남쪽을 향한 급한 경사와 관목이 우거진 곳을 휴식처로 삼고, 텃밭이나 사찰 주변 등을 먹이 활동 지역으로 자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너구리에 대해서는 서울과 인천 지역 전역의 지리적 분포를 조사해 총 47곳의 주요 출몰 지역을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하천과 가까운 도시공원이나 녹지 공간이 많아, 시민들이 야생동물을 접할 가능성이 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제작한 지도를 서울시와 인천시에 제공해 질병 관리, 로드킬 예방, 그리고 지역별 특성에 맞춘 야생동물 관리 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도심에 등장하는 야생동물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도시민과 야생동물이 함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예방에 중심을 두는 도시 야생동물 관리 체계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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