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잡아먹는 ‘나팔고둥’ 8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

- 불가사리를 잡아먹어 바다 사막화를 막는 생태계 수호자

김은해 | 기사입력 2025/07/31 [13:21]

불가사리 잡아먹는 ‘나팔고둥’ 8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

- 불가사리를 잡아먹어 바다 사막화를 막는 생태계 수호자

김은해 | 입력 : 2025/07/31 [13:21]

환경부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서식하는 대형 연체동물인 나팔고둥을 ‘8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

 

▲ 불가사리 잡아먹는 나팔고둥 [사진제공=국립생물자원관]  © 인디포커스

 

나팔고둥은 불가사리를 주요 먹이로 삼아 바다 사막화를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그 생태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그러나 이 고둥은 일반 식용 고둥과 혼합되어 불법 유통될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나팔고둥 [사진제공=국립해양생물자원관]  © 인디포커스

 

나팔고둥은 조선 시대의 전통악기인 나각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성체의 껍데기 높이는 약 22cm, 폭은 약 10cm에 달해 국내 고둥류 중 가장 크다껍데기는 단단하고 두꺼우며황백색 바탕에 적갈색 무늬가 불규칙하게 퍼져 있어 다른 식용 고둥류와 쉽게 구별된다이 고둥은 제주도와 남해안의 수심 20~200m에서 주로 발견되며낮은 수심에서는 암반 위에서 관찰된다.

 

나팔고둥은 불가사리를 주요 먹이로 삼아제주도에서는 빨강불가사리를 주로 섭식한다불가사리는 바다 사막화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으며나팔고둥은 하루에 한 마리 이상의 불가사리를 포식하여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과거에는 아름다운 껍데기와 풍부한 육질로 인해 관상용 및 식용으로 인기를 끌었으나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나팔고둥은 식용 고둥 채집 과정에서 일반 고둥으로 오인되어 불법 유통되거나 섭취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따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훼손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환경부는 나팔고둥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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