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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야생 너구리는 동물찻길사고(로드킬), 감염병 전파, 물림 사고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1건이었던 너구리 관련 사고가 2024년 117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너구리는 외부 기생충 감염에 의한 개선충증이나 광견병 등을 전파할 수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도시에 사는 야생 너구리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도권 너구리의 유전적 특성과 행동권을 분석한 ‘수도권 너구리 생태 현황 지도’를 제작해 올해 하반기 지자체 등 관련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도권 너구리 생태 현황 지도’는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해(2024년)부터 추진한 생활주변 야생동물 관리를 위한 개체군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16개의 초위성체 마커를 활용해 수도권 너구리 226개체 간의 유전적 연관성과 행동권 및 번식 영역의 경계를 추적한 연구 결과를 담을 예정이다.
특히 이 연구에서 수도권 서식 야생 너구리가 인천 및 인접(서울 서부·경기 남서부) 지역, 서울 강서·양천·구로 지역, 그 외 경기 북부 지역 등 3개의 분리된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행동반경(평균 1 km 미만)이 좁은 너구리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에 의해 단절된 서식지에서 번식을 거듭해 근접 지역 개체군과의 유전적 단절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지역별 개체군 분포, 핵심 서식처, 이동 경로, 갈등 및 질병 발생 현황 등을 종합한 ‘수도권 너구리 생태 현황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개과(Canidae)에 속하는 너구리는 동아시아 토착종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주로 도시와 산림이 맞닿는 지역에 서식하였으나, 개발에 의한 서식지 파괴, 파편화 등으로 도심으로 유입되는 개체수가 증가하였다. 야행성 동물로 겁이 많아 사람을 피하며, 죽은 척을 하기도 한다. 잡식성으로, 다양한 환경에 뛰어난 적응력과 높은 번식력을 지녔다. <저작권자 ⓒ 환경안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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